1~2일차에도 멋진 풍경을 많이 봤지만, 3일차는 그야말로 '로키 여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의 명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빙하 위를 걷는 이색적인 경험부터, "이걸 보려고 로키에 왔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눈부신 호수들까지! 감동으로 가득했던 3일차 코스를 공유합니다.
3일차 아침, 이번 패키지의 필수 선택 관광인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설상차 빙하 체험)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오직 빙하 위를 달리기 위해 특수 제작되었다는 거대한 바퀴의 설상차를 타고 아싸바스카 빙하 위로 올라갔는데요. 문이 열리고 발을 내딛는 순간, 6월 말이라는 계절이 무색하게 몹시 차가운 공기와 칼바람이 훅 불어왔습니다. 춥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생각보다 더 매서운 추위라 깜짝 놀랐어요! (겨울 아우터 필수입니다 🥶)
두꺼운 얼음층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로운 푸른빛의 빙하를 밟고, 수만 년의 세월이 녹아 흐르는 빙하수도 맛보며 정말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남겼습니다. 로키에 오신다면 이건 정말 놓치지 말고 꼭 해보셔야 해요.
빙하의 추위를 뒤로하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캐나다 로키의 상징, 레이크 루이스였습니다.

과연 세계적인 명성답게 주차장에서 걸어 나와 호수가 펼쳐지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뒤편의 웅장한 빅토리아 산과 만년설, 그리고 그 아래로 펼쳐진 완벽한 에메랄드빛의 호수는 그야말로 한 폭의 거대한 유화 작품 같았습니다. 왜 수많은 예술가가 이곳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완벽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방문한 모레인 호수는... 감히 이번 여행의 정점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언컨대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 호수를 보고 나면, 그동안 감탄하며 보았던 앞선 호수들이 전부 기억 속에서 잊혀질 정도로 강력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특히 모레인 호수는 주변을 둘러싼 10개의 거대한 암봉(Ten Peaks)과 6월 말의 뜨거운 햇살을 받아 유난히 짙고 투명하게 빛나는 시린 파란색의 조화가 비현실적이었어요. 호숫가 바위에 앉아 그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눈 호강을 제대로 하고 난 후, 3일차의 종착지이자 로키의 심장부인 밴프(Banff) 마을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마을처럼 아기자기하고 활기찬 밴프 거리를 가볍게 둘러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는데요. 연이틀 힌톤에서 묵다가 밴프 중심가로 오니 또 다른 설렘이 있더라고요.
대형버스로 안전하게 이 거대한 코스를 이끌어준 프라임여행사 덕분에 피로감 없이, 오롯이 대자연의 감동만 가득 안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벌써 마지막 4일차 일정이네요.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이야기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여행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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