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와 캘거리에서의 멋진 서부 여행을 마치고, 동부 토론토에 정착한 아들 내외의 신혼집으로 향했습니다. 결혼 후 둘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니, 부모로서 마음이 더없이 흐뭇하고 뿌듯해지는 4일간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들과 예쁜 며느리가 부모님을 위해 준비해 준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 근교 일일 여행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토론토 여행에서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코스,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소리와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은 몇 번을 봐도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로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시원한 물안개를 맞으니, 서부 여행과는 또 다른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폭포를 둘러본 후, 며느리가 센스 있게 안내해 준 로컬 디저트 카페 The Pie Plate로 이동했습니다.
💡 The Pie Plate 방문 팁
- 위치: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
- 특징: 신선한 제철 과일을 듬뿍 넣어 만드는 과일 파이와 고소한 피칸 파이가 유명한 로컬 맛집
갓 구워낸 따끈하고 부드러운 수제 파이 한 입에 여행의 피로가 싹 녹아내리는 듯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를 나누며 소소한 담소를 나누는 시간 자체가 큰 행복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 지역에 왔다면 아이스와인의 본고장인 와이너리 투어를 빼놓을 수 없죠. 저희는 이니스킬린 와이너리(Inniskillin Wines)에 방문했습니다.
푸른 포도밭을 배경으로 한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표 아이스와인을 포함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보았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잔을 들어 건배를 청하는데, 진하고 달콤한 아이스와인의 향처럼 아이들의 앞날도 늘 달콤하고 행복하기를 마음속으로 깊이 기도하게 되더군요.
시음을 마친 뒤에는 19세기 영국풍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on-the-Lake) 시내 거리를 천천히 거닐었습니다.
예쁜 부티크 상점들과 알록달록한 꽃들로 가득 찬 거리는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습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서로 챙겨주며 손을 잡고 걷는 뒷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토론토 신혼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주말 도로 정체로 차가 제법 막혔습니다. 하지만 차 안에서 오늘 찍은 사진들을 함께 돌려보고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예쁜 가정을 잘 꾸려나가는 아들과 며느리 덕분에, 이번 캐나다 여행의 마무리가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다 또 반갑게 만나길 바라며, 오래오래 가슴에 남을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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